영문 이력서 쓰는 법은 여러군데 많이 나와 있겠지만, 이 포스팅 하나만 보시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해 봤습니다.
아래 팁 참조해서 이력서를 똭! 써 놓으시면, 약간만 수정해서 취업, 학업, 공모전 등 무궁무진하게 활용하실 수 있으므로, 요새같은 시대엔 당장 어디 낼 데가 없더라도 하나 해 놓으면 좋죠. :)
0. 어디다 작성할까?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오피스 프로그램을 유료화(구독제)하면서, 무료로 문서작업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저는 Google Docs로 갈아탔습니다. 저는 구글닥으로 작업해도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Google Docs에서 이력서 템플릿이 여러 개 있는데요, 저는 가장 심플한 걸 골라서 개조를 해서 썼습니다.
1. 본인 내용 작성하기
그냥 너무 표현 잘쓸려고 하지 말고, 빠짐 없이 본인의 학력, 업무이력, 수상경력, Skills, 특허목록 등을 영어로 사전 찾아가면서 적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1번 다 쓴 후에는,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업적 위주로 작성을 해주시는 게 좋다는거죠.
(0) NAME / CONTACT / APPLYING FOR OOO (이름, 연락처, 지원하는 포지션)
본인의 영문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어떤 전공(or 회사/직책명)에 지원하는지를 써주시면 됩니다. 학교명까지 넣게 되면 너무 길어져서 저는 학과명까지만 했습니다. 영문 성명은 되도록이면 지원서/여권/영문성적표에 나온 본명을 똑같이 써 주세요.
미국은 워낙 불법체류자도 많고 외국학교에서 학력 위조해 오는 사람이 많아 위조에 민감합니다. 스페이스 하나나 스펠링 하나라도 다르게 해서 의심 사지 마세요 ^_^
(1) WORK EXPERIENCE (경력사항)
- 최근 순부터 예전 것을 나열
- 우리나라 직급체계에 따른 직책을 쓰지 말고 본인이 실제로 한 걸 써라
Professional 대리, Senior Engineer 책임개발자 (X)
--> Brand Strategy Specialist, Full-stack cloud service developer (O)
- 단순 직무나열보다는 본인이 실제로 한 거를 자랑스럽게 써라.
아래는 제가 이번에 대학원 지원했던 이력서의 일부입니다.
2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더 잘쓸 수 있었는데..."하는 부분이 보이네요. 뭔지 한 번 보시죠.
필요한 사항 다 나와있지만, 너무 본인이 한것의 단순 묘사(description) 및 나열에 지나지 않아 아쉬운 겁니다.
Designed ----
Created ----
Directed---
... 에휴...
무슨 채용공고를 올리는 것도 아니고, Job Description 작성하듯이 이게 뭡니까?
차라리 팀리더/UX디자이너라고 쓰든지... 팀리더/마케터가 뭐 하는 사람인지 상대방이 모릅니까?
그래서 기왕 같은 내용 쓸거면 내가 어떤 공을 세웠는지가 좀 더 보이면 좋습니다. 이력서 100장 읽는데 다들 마케터가 뭐하는 일인지 설명만 해주면 재미가 없을테니까요.
"Persuaded executives to fund this project($60K)"는 괜찮아 보이는데, "Designed use case scenarios" 나 "Created interfaces for prototypes"가 진부해 보이네요. 차라리, "Designed user experience for a pointing interaction project" 라고 쓸걸 그랬네요. (꼭 내고 나서 알게되는...)
(2) EDUCATION (학력)
학력 쓰실때는 본인이 나온 학교 및 학과 영문명을 정확히 써 주세요. 이건 너무 쉽습니다. 영문성적표를 뽑아 거기 나온 그대로 써주시면 되는거니까요,
학교명 - 학위명(전공명) - 다닌 기간
본인이 성적이 매우 좋을 경우, 혹은 지원하는 직장/학교에서 GPA를 중요하게 생각할 경우, 학점도 밑에 써주세요. 지원할 때 성적표 원본을 제출하게 되어 있으므로, 저는 굳이 학점은 쓰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을 경우에 "Graduation with Honors" 혹은 "Cum Laude" (우수졸업 - 학점 3.6 이상?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본인 영문성적표에 나온대로 써주세요), "Summa Cum Laude" (최우수졸업) 같은 수식어를 add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3) SKILLS / ACHIEVEMENTS (자격증, 수상경력, 다룰 줄 아는 SW 등)
이건 아래 2번 "무작정 남 따라하면서 고치기"편에서도 말하겠지만, 본인하고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특히 미국 원어민? 원주민 ㅎㅎ) 어떻게 써 놓았는지를 잘 보시고 본인도 대강 내가 이정도이니 이렇게 써야지 하면서 쓰시면 됩니다.
아래 예시를 보시면,
"SKILLS"
저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므로 다룰 줄 아는 것들을 썼구요, 그냥 아 얘는 코딩을 할 줄 아는 애구나 하는 인상만 주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다른 이력서들을 찾아보시면 엄청난 개발자 이력서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ACHIEVEMENTS"
마케팅부서에서 있을 때 네이밍을 담당해서 이제는 public하게 공개해도 되는 확정된 네이밍들이 있어서, 해당 링크와 함께 첨부하였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직장/학교에서 수상하거나 본인 아이디어가 채택된 것들 중에서, 공식적으로 오픈된 증명 자료가 있으면 링크를 달아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없으면 유튜브/영문 블로그라도 만들어서 올려놓으시면 좋구요.
2. (오헬제공) 이력서 템플릿에 본인 내용 입력
처음부터 제대로 예쁘게 쓰기 어려우실 수 있으니, (친절^_^) 제가 구글닥으로 만들었던 양식을 공유합니다.
우선 아래 양식으로 본인 내용부터 입력해 보세요. 좋은 연습이 될 겁니다.
무료 영문 이력서 템플릿 ⇩⇩⇩⇩⇩
docs.google.com/document/d/1rbxJ-OMMd9-Bsc29ZMlCAuIa1y_T50tb0fSnHmmur_c/edit?usp=sharing
3. 무작정 남 따라하면서 고치기 / 다듬기
일단 본인 draft가 완성된 뒤에는, 남들 껄 보면서 디자인과 내용을 다듬어 나갑니다. 일단 원어민들이 어떤 표현으로 자기 경험을 묘사했는지를 자꾸 보다 보면 써야 하는 단어나 문장 구조에 대한 감이 오실겁니다.
(1) 내용참고 - LinkedIn (필수!! ♦♦♦)
링크드인을 켜고, 로그인을 하신 뒤에 (미국 대학원 지원하신다면 가입 추천드립니다.), 원하는 회사/학교를 검색하시고, 거기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들 이력서를 5-6개 보시면서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표현을 베껴 써도 좋고, 구성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2) 디자인 - 디자이너 이력서 참조 (돋보이기 위해 중요!! ♦♦♦)
구글에 "Designer resume"라고 치면 좋은 예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많~이 보시면서 형태나 문서디자인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아주 쉽습니다. 제일 재밌는 단계죠. ㅎㅎ 하다가 하기 싫어지면 예쁘게 디자인된 레쥬메 보면서 꾸며 가면서 하시면 더욱 작업이 잘될겁니다.
http://medium.com/@bestfolios/10-amazing-designer-resumes-that-passed-googles-bar-deedb315ec47
여기까지 템플릿과 함께 영문이력서 쓰는 팁들을 나름 정리해 봤습니다. 영문이력서는 미국/캐나다 취업, 공모전 참여, 미국/캐나다/영국 대학원 진학 등 여러가지로 요긴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시간 있을 때 까페에서 하면서 시간 떼우기도 좋구요.
그럼 행운을 빌겠습니다. 추가질문 있으실 경우 댓글로 이메일주소와 함께 남겨주시면 답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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