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포스팅을 미친듯이 한거같은데, 오늘 또 돌아왔습니다.
포스팅이 나름 재밌네여 ^o^ 몰랐는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디자인 석사유학 에세이 - 비전공자에겐 절호의 기회
어쨌든 오늘은 비전공자로 디자인 유학을 준비할 때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에세이 (Essay)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합니다.
에세이 Essay
= Statement of Purpose = SOP
= Personal Statement
= Statement of Intent
전부 같은 말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왜 비전공자한테 기회이냐구요?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이죠.
디자인 석사 과정(MFA)에 도전하는 그 수많은 전문 디자이너(학부 전공+경력을 쌓은)를 뚫고 비전공자가 더 나아 보일 수 있는 아이템은 (1)에세이와 (2)업무경력 그리고 (3)학점/점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내가 특별한 계기가 있어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합니다.
그리고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어느 정도 디자인도 잘할 것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제가 제 에세이에 썼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보고서를 고치면서, 발표 스크립트를 쓰면서, 특허 문서를 쓰고 파워포인트를 만들며 느낀 것은, 디자인할때 적용하는 바로 그 원리가 글쓰기에도 적용이 되고, "아름다운 결과물" 이라는 것은 그것이 스피치이든, 글이든, 시각디자인이든 간결하고 명확하고 시각적으로도 아름답다는 원리 하에 일맥상통한다는 것입니다.
디자이너인 교수들도 그걸 압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 글로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다면 시각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에세이에서 좋은 글을 보여준다면, 디자이너로서의 잠재성도 꽤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에세이에 들어갈 내용 및 쓰는법
저는 사실 이번 포스팅에서 긴 말 할거 없이, 정말 1도 디자인 관련 없는 "경영학" 전공이었던 제 에세이 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OO리포트'처럼 몇 개의 소제목 아래에 해당 내용을 채워 넣는 식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게 꼭 정답이라고 할 수 는 없지만, 이렇게 섹션을 구분하여 쓰기 시작한 후 저 스스로도 에세이가 잘써지더군요...ㅎㅎㅎ 읽는 사람도 쉽게 알아보고, 쓰는 사람도 쉽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아래와 같은 구성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 이쯤되면 에세이를 한 500개쯤 읽고 있을 입학 사정관들에게, "let's give them a break." 해주십시다.
본인 이름과 지원하는 과정, 학교 로고
- 이렇게 하면 본인도 여러 에세이의 홍수(?) 속에 학교 및 지원학과를 헷갈리지 않고, 또한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아~ 얘가 이런 내용을 썼구먼! 하면서 정리가 깔끔하게 됩니다. 또한 학교 로고를 레터마크처럼 이쁘게 배치해 주면, 해당학교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줄 수 있죠. ^^
포트폴리오의 전체적 주제와 디자인학과에 지원한 계기
About my work & motivations
- 주로 어떤 작품들을 했는지, 어떤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를 써줍니다. 저는 주로 기술과 인간, 인간 감각기관(sensory organs)의 특성과 한계에 대한 작품이 많았기에 그런 것들을 했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에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어떻게 디자인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왜 배우고 싶어졌는지를 써 줍니다.
이 부분에는 이런 것들을 써 주시면 좋습니다.
➊ 자신의 주요 작품주제/재료/관심사
➋ 자신이 업무/학업적으로 걸어온 길
➌ 자신이 관심있는 디자인 연구주제
➍ 자신이 디자인 석사 공부를 하고싶은 이유
해당 학과 지원사유 및 학업/작업계획
Why MFA Communication Design
- 여기에는 학과 과정에서 어떤 것을 주로 실험하고 배우고 싶은지, 어떤 작업들을 해 나가고 싶은지를 써 주시면 됩니다. 그게 자연스럽게 이 학과를 왜 선택했는지와 이어지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IT회사에서 일을 하다 왔으나, 컴퓨터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만 한정되고 싶지 않고 다양한 물리적인 재료(Physcial material)와 휴먼 인터랙션 및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더욱 심오한 주제를 다뤄보고 싶다고, 그래서 Communication Design을 선택하여 지망했다고 썼습니다.
향후 취업 및 활동계획
Future Career Plans
- 그 다음에는 석사 학위 취득 후 어떤 커리어패스를 만들어 나가고 싶은지, 어떤 인물로써 성장해 나가고 싶은지를 쓰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 부분에서 비전공자로써의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케팅부서에서, 개발 부서에서 있었던 저는 디자인뿐 아니라 그 디자인이 실제로 어떤 컨텍스트에서 쓰이는지, 클라이언트가 무엇을 원할지를 이해하는 사람으로써,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그 후 저의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가르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그게 바로 이 블로그 활동
(오헬제공) 에세이 기본 템플릿
어떻게 시작하는지조차 감이 안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실제로 제출했던 에세이를 기반으로 대략의 구조와 문서 양식으로 템플릿을 만들어 봤습니다. ^_^ 단, 문장을 너무 똑같이 그대로 쓰지는 마시고, 꼭 본인의 내용으로 소화시켜서 사용하세요.
미국 대학원 에세이 무료 템플릿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0oqjoQZqRnlKILYdq9GkQrjt_p4r10R6w9goq2Rn-bM/edit?usp=sharing
코로나로 인해 대학이 문을 열지 말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친절한 메일을 오늘 한 통 받았네요. 어둡고, 시끄러운 세상이지만 비전공자라도 디자인 유학 갈 수 있습니다. 질문은 댓글에 질문과 함께 멜주소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_^ 미리미리 준비 잘하시구요. 코로나 안걸리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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