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심이 죄인가요?
기도하는 동안 어떤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면 그것을 하느님께 드리고 맡기십시오. 분심이 일어나더라도 마음을 쓰지 않으면 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무의식에서 올라오는 이런 생각이나 기억은, 만일 우리가 치유되고 싶다면 드러내야 합니다.
"당신 안에 있는 것을 꺼내 놓으면 바로 그것이 당신을 구할 것입니다."
'갈등은 의식과 무의식의 부조화에서 생기므로 무의식적 요소를 떠오르게 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 갈등의 폭발은 불가사의한 심연에서 불쑥 솟아나는 무엇이 아니라 사람의 정신생활에서 생긴 문제에 대한 돌연하고도 포괄적이며 완전히 해명 가능한 대답이다. 그 결과 평정과 평화가 찾아온다. 선은 건강한 정신의 성장을 돕고 침묵의 어둠 안에서 무의식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에 깊고도 풍요로운 의식 생활을 창조한다.'
따라서 떠오르는 분심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마십시오. 당신 안에서 무언가 창조적인 것이 움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마리아와 성인들의 치유기도는 지상에서까지 이릅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하듯이 가만히 누워 그들의 기도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긴장을 풀고 편히 쉴 때, 마음의 장애물이 가라앉을 때 기도를 가장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우리는 바닥에 편히 눕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시간을 낭비하거나 게으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닥에 누워 단 십 분만이라도 고요히 머물기 위해서는 상당한 결심이 필요합니다. 의무로 생각하고 시도해 보십시오. 놀랄 만큼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자세와 호흡은 기도하는 데 중요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하느님의 품안에서 만족스레 졸고 있는 것에 개의치 않을 때 그분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운전자 옆에서 잠들 때 그 운전자에게 감사드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기도 중에 우리는 자주 하느님의 길에 들어섭니다. 우리는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는 대신 우리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야만 내가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소." 긴장을 풀로 편안한 자세를 취하십시오. 그리고 생명의 영이 당신을 통과하여 흐르게 하십시오.
유혹의 본질 (from ‘신앙의 인간 요셉’)
악마는 우리를 유혹할 때 하느님을 미워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잊어버리게 한다. 대부분의 죄는 하느님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음에서 비롯된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한다면 감히 죄를 지을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죄 중에서 특별히 성적 죄악은 고통스러울 때보다는 축복 중에 있을 때, 역경보다는 순조로울 때 더 많이 생긴다. 그것은 우리가 배부르고 안락할 때 하느님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고통과 역경 중에 있을 때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느님을 찾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마음의 긴장이 풀린다. 긴장이 풀리게 되면 게을러지고 게으름은 쉽게 성적 유혹에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이런 명언이 있다. “승리자가 되기보다는 승리자로서 머무르는 일이 더 어렵다.” 같은 말을 바오로 사도는 “자기 발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1고린10,12)라고 한다. 우리 삶의 위기는 힘겨워하거나 위험에 처할 때가 아니라 안락하고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 찾아온다.
우리도 요셉처럼 늘 하느님의 눈길을 의식하며 그분만을 표적으로 하여 살아야 한다. ‘표적’이라는 단어는 의도적으로 썼다. 신약성서 시대에 죄를 가리키는 그리스어 하마르티아는 본시 ‘표적을 놓치다’ ‘과녁을 놓치다’란 의미의 하마르타노라는 동사에서 나온것이다. 죄는 ‘표적을 놓친 것’, 곧 궁극적 표적인 하느님을 잊은 것이다. 하느님을 삶에서 밀어내 버린 것이다. 하느님이라는 표적에서 시선을 거두는 것,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바로 죄이다.
이 점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려면 활과 과녁을 생각해 보면 된다. 활을 쏘는 궁수가 과녁을 맞추지 못하는 것은 화살을 잘 못 쏘아서라기보다는 조준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조준을 잘못하게 되면 아무리 온 힘을 다해 시위를 당긴다 해도 그 화살이 과녁을 맞추기란 어렵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시선을 유일한 표적인 주님께 두지 않는다면 마음은 자연히 다른 것으로 날아가기 마련이다. 결국 우리가 저지르는 악행들은 하느님이라는 표적을 놓침으로서 생겨나는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성경 말씀 from 창세기, 마태오, 루카
| 카인과 아벨 | |
| 1 | 사람이 자기 아내 하와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말하였다. “ 내가 주님의 도우심으로 남자 아이를 얻었다.” |
| 2 | 그 여자는 다시 카인의 동생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기가 되고 카인은 땅을 부치는 농부가 되었다. |
| 3 | 세월이 흐른 뒤에 카인은 땅의 소출을 주님께 제물로 바치고, |
| 4 | 아벨은 양 떼 가운데 맏배들과 그 굳기름을 바쳤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으나, |
| 5 | 카인과 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 |
| 6 | 주님께서 카인에게 말씀하셨다. “ 너는 어찌하여 화를 내고, 어찌하여 얼굴을 떨어뜨리느냐? |
| 7 | 네가 옳게 행동하면 얼굴을 들 수 있지 않느냐? 그러나 네가 옳게 행동하지 않으면, 죄악이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리게 될 터인데, 너는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 |
| 8 | 카인이 아우 아벨에게 “ 들에 나가자.” 하고 말하였다. 그들이 들에 있을 때, 카인이 자기 아우 아벨에게 덤벼들어 그를 죽였다. |
| 9 | 주님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 네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
| 10 |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느냐? 들어 보아라. 네 아우의 피가 땅바닥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
| 11 | 이제 너는 저주를 받아, 입을 벌려 네 손에서 네 아우의 피를 받아 낸 그 땅에서 쫓겨날 것이다. |
| 12 | 네가 땅을 부쳐도, 그것이 너에게 더 이상 수확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며 헤매는 신세가 될 것이다.” |
| 13 | 카인이 주님께 아뢰었다. “ 그 형벌은 제가 짊어지기에 너무나 큽니다. |
| 14 | 당신께서 오늘 저를 이 땅에서 쫓아내시니, 저는 당신 앞에서 몸을 숨겨야 하고, 세상을 떠돌며 헤매는 신세가 되어, 만나는 자마다 저를 죽이려 할 것입니다.” |
| 15 |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 아니다. 카인을 죽이는 자는 누구나 일곱 갑절로 앙갚음을 받을 것이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는 카인에게 표를 찍어 주셔서, 어느 누가 그를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하셨다. |
| 16 | 카인은 주님 앞에서 물러 나와 에덴의 동쪽 놋 땅에 살았다. |
|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라 | |
| 6 | “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달고 바다 깊은 곳에 빠지는 편이 낫다. |
| 7 | 불행하여라,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많은 이 세상! 사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 |
| 8 | 네 손이나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두 손이나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불구자나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
| 9 |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불타는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
|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어라 | |
| 15 | “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
| 16 |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
| 17 |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
| 18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
| 십자가에 못박히시다 | |
|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 |
|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 |
|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 |
|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 |
|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 |
|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 |
나눔 활동
- 내가 자주 짓는 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내가 끊임없이 받는 유혹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또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 우리가 했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 우리는 어떤 때에 다른 이들을 죄짓게 합니까?
- 다른 사람들이 죄를 지은 것을 보면 나는 어떻게 하나요?
출처 / 참고 : 송봉모 신부 - 신앙의 인간 요셉
https://m.pauline.or.kr/?pId=FMGD0020&gcode=bo0018970&cname=book
신앙의 인간 요셉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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