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헬입니다. 오늘은 예전 수업시간에 메모했던 메모를 대 정리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주 유용한 리소스들을 발견했는데요, 예전에 누가 수업시간에 추천했던 좋은 폰트사이트가 있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Ohnotype (ohnotype.co)
오! 노 타입(ohnotype.co)은 현재 타이포그래피에 약간의 실망감을 느끼고 조금 더 폭넓은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2015년에 만든 특이한 폰트를 판매하는 웹사이트입니다. 꾸불꾸불하고 읽기 어렵거나 70-80년대 빈티지 느낌을 연상시키는 글자체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싸이키델릭(psychedelic) 포스터들에 쓰일 법한 글자체도 다수 판매하고 있어서 특이한 느낌으로 작품을 연출하고 싶은 학생과 현직 디자이너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폰트와 문화의 다양성 추구
전체적으로 약간 핀터레스트에서 보이는 편집디자인이나 포스터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글자체들이 많았습니다. 특이하면서도 빈티지 감성이 느껴지는 복고풍 폰트들입니다. 약간 60~80년대 담배나 치약 지면광고 느낌의 글자체들이 많이 보였어요. 깔끔한 산세리프를 주로 선호하는 요즘 세상에 다양한 취향과 모양의 폰트들을 출판해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실제로 "라이선스" 섹션에도 보면, racial injustice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얼마든지 credit 달지 않고 데모폰트로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네요. 너무 비슷비슷하게 깔끔한 글자체들에 염증을 느끼고, 특이한 글자체를 만들고 배포하고자 한 ohnotype 설립자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수의 취향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만큼, 폰트 상품들이나 사이트 소개에서도 그런 문화적인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른 폰트 스튜디오 사이트 가 보면 와우! 너무 멋있어서 압도당하고, 또한 그 비싼 가격(?)에 압도당하는데, 이 곳에서는 정말 귀여운 폰트들이 많았습니다. 여러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글자체들과 그 글자체를 보여주는 모습이 전체적으로 귀엽고, 젊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했어요.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쯤은 써보고 싶은 글자체들로 가득합니다. 포스터를 다양한 느낌으로 입체적으로 연출하기에 좋은 활기차고 세련된 느낌의 폰트들이 많아요.
싸이키델릭 락 콘서트 포스터들 느낌이 물씬 나는 이 주옥같은 폰트들 보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몇 개 다운로드 받아서 브랜딩 작업에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답니다. 폰트 하나 당 보통 $99불이었는데요, 라이센스를 구매하면 상업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본인이 디자이너고, 클라이언트가 따로 있다면 클라이언트가 이 폰트를 직접 구매해야만 최종적으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데모버전 무료체험 가능
오! 노 타입, 지금까지 보고 너무 마음에 드는데 유료라서 조금 그랬던 학생 분들은 학생용 작업에는 제한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무료 체험판을 신청해서 데모버전으로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 "Demo Fonts"라고 한정적으로 무료이용 가능한 폰트들을 리스트업해놓고 이메일로 신청을 받고 있으니, 포스터와 브랜딩 작업에 이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세트로도 판매
그리고 가격이 조금 부담되셨다면, "Collections"코너에 가보시면 비슷한 느낌의 폰트들을 모아서 세트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구매하는 편이 훨씬 싸네요.
ohnotype 사이트링크
마지막으로 사이트 링크 첨부합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는데요, 그냥 URL 그대로입니다. (@ohnotypeco)
OH no Type Company
OH no Type Co. Retail and custom typefaces. Life’s a thrill, fonts are chill!
ohnotype.co
특이하고 개성 있는 Display 타입 폰트를 찾던 디자이너 분들께 좋은 소식이 되었길 바라며, 여러분의 작업에 행운을 빌겠습니다.
이상 오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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