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글 3

가톨릭 묵상글 좋은글 - 좁은 곳도 넓어질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넓은 세상에 대한 동경에 사로잡힌 어느 수도승 이야기이다.그는 수도원의 좁은 담장 안에서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석 달간의 휴가를 얻어 대도시로 나갔다.세상 구경을 하고 돌아온 그를 호기심에 찬 형제들이 에워쌌다. "뭘 보았습니까?"형제들도 수도원의 엄격한 규칙을 깬 이 용기 있는 수도승과 똑같은 동경을 품고 있었던 게 틀림없었다. 형제들은 그의 경험을 나누어 갖고 싶었다.그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넓은 세상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수도승은 대답했다.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나에게 필요 없는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세상의 많은 것들이 자신의 동경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세상 구경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충족된 그에게는 다른 것, 즉 ..

가톨릭 묵상글 좋은글 - 내적 평화

한 형제가 압바 루푸스에게 물었다. "내적 평화란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에 유익합니까?" 원로가 대답했다. "내적 평화란 받은 모욕에 대한 기억과 교만을 멀리하며 하느님께 대한 인식과 두려움을 가지고 자기 암자에 머무는 것입니다.그런 내적 평화는 온갖 덕을 낳고 원수의 불화살에서 수도승을 지켜 주며, 불화살로 그가 상처를 입지 않게 합니다.그러니 형제여, 내적 평화를 얻으십시오. 언제 도둑이 올지 모른다는 것을 기억하며 장차 닥칠 형제의 죽음을 기억하십시오. 또한 형제의 영혼에 대해 깨어 있으십시오." 출처 : 분도출판사, 379p

가톨릭 묵상글 좋은글 - 순종의 덕

어느 날 가죽옷을 걸친 스케티스의 수도승 네 명이 압바 팜부스를 방문했다. 각 사람이 자기 동료의 덕을 드러냈다. 첫째 사람은 단식을 많이 했고, 둘째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으며, 셋째 사람은 큰 사랑을 지녔다. 그들은 네 번째 사람에 대해 말했는데, 그가 22년 동안 한 원로에게 순종하며 살았다고 했다. 압바 팜부스가 그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이 마지막 사람의 덕이 가장 위대합니다. 여러분은 각자 얻고자 했던 덕을 얻은 반면, 이 마지막 사람은 자기 뜻을 억제하면서 다른 사람의 뜻을 행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끝까지 꾸준히 인내한다면 순교자가 됩니다." 출처 : 분도출판사, 3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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